실리콘밸리 억만장자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공개 기업들의 비트코인(BTC) 대량 매입이 가격 급등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주최 디지털자산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기업들이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처럼 비트코인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략의 선두주자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 회사는 현재 약 568,84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 약 600억 달러에 달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2024년 말 마이크로소프트 주주총회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기업의 자산에 비트코인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번스타인(Bernstein)은 향후 5년간 미국 상장사들이 보유하게 될 비트코인의 총 규모를 최대 3,3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총 2조 달러 대비 상당한 규모이며, 시장에 큰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분기마다 손실을 반영해야 해 주주가치가 오히려 훼손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1년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지만, 2022년 가격 급락 이후 75%를 매도하며 전략을 수정한 바 있다.
팀 드레이퍼의 주장은 비트코인을 둘러싼 새로운 기업행동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지속성과 변동성 통제가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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