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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지된 나라에서조차 '사재기'…중국계 기업들 대규모 매입에 상승 촉진 신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2 [01:30]

비트코인, 금지된 나라에서조차 '사재기'…중국계 기업들 대규모 매입에 상승 촉진 신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2 [01:30]
중국 비트코인(BTC)

▲ 중국 비트코인(BTC)     ©

 

5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전통적 자산과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반응하고 있으며, 심지어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된 중국 본토에서도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와 무관하게 비트코인의 가치가 세계 자본 시장에서 강력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에서는 비트코인을 구매, 보유, 채굴,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21.1%가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회색지대 방식을 통해 개인과 기업이 보유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본토의 물류기업 애덴탁스(Addentax)가 8,000 BTC에 해당하는 약 8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발표했고, DDG 엔터프라이즈도 5,000 BTC를 매입할 계획을 밝혔다.

 

홍콩은 본토보다 규제가 다소 완화되어 있으나, 여전히 중국 중앙정부의 입장에 영향을 받는 불확실한 법적 환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K 아시아 홀딩스(HK Asia Holdings) 등 기업들이 비트코인만을 보유하는 ‘비트코인 재무회사’ 모델을 표방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적극 편입하려는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 향후 당국이 규제를 강화할 경우 보유자산이 압류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규제 완화를 예상하고 선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코인은 시장 유통 물량에서 빠지며, 공급 압박을 통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10만 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2조 1,0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채택 흐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준비자산 채택, 기관투자자 및 지방정부의 보유 전략 확대 등은 코인의 유통량을 더 줄이고, 장기 보유 성향을 강화시키는 추세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매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더 큰 희소성과 가치를 띠고 있다. 심지어 법적으로 금지된 국가에서도 이 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매우 높은 내재 가치를 지닌 자산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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