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고래 투자자가 2억 3,7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매입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는 실제 '신규 매수'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리플(Ripple) CTO가 직접 언급했다.
이 소문은 트위터(X) 플랫폼에서 급속도로 퍼졌으며, 거액의 XRP 이동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미동조차 없다는 점에서 XRP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유저는 “2억 달러 이상이 움직였는데 가격이 요동치지 않는 건 시장 조작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해당 거래는 "거의 확실하게 거래소에서의 인출"이라고 밝히며, 단순히 대규모 자산이 지갑 간 이동했을 뿐 시장에서 실제 매수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거래는 온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알러트(Whale Alert)에 의해 포착됐지만, 이 같은 XRP 대량 이체는 최근 몇 차례 더 있었으며, 공통적으로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대개 시장에서 직접 체결되는 매수 주문이 아닌 지갑 간 자산 이동으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2.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3%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흐름에 따라 XRP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거래량과 이동 규모만으로 가격 영향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XRP의 실제 수요 변화는 온체인 분석과 더불어 시장 심리, 거래소 내 실시간 주문 흐름 등 다각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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