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미국 달러 대체 자산으로 부상하나…37조 달러 국가 부채에 위기의식 고조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11:50]

비트코인, 미국 달러 대체 자산으로 부상하나…37조 달러 국가 부채에 위기의식 고조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5 [11:5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 부채가 37조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비트코인이 미 달러(USD)를 대체하는 글로벌 기축통화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랑하지만, 강한 미국은 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재정 건전성 회복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현재 논란이 되는 트럼프 지지 예산안은 세금 감면 연장과 국방비 증액, 복지 예산 삭감 등을 포함하며, 이로 인해 미국의 장기 부채 부담이 더 심화될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Paul Krugman)과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등 6인의 경제학자들은 이 법안이 최소 3조 달러 이상의 부채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재정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급량이 고정돼 있고 인플레이션에 강한 비트코인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와 함께 BTC는 실질적인 안전자산 또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도 해당 예산안을 “역겹고 무책임한 예산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민간에서도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비트코인을 공식 전략자산으로 채택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는 ‘비트코인 전략비축법안’을 발의해, 미 재무부가 총 100만 BTC를 순차적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5%에 해당하며, 기존 국채 자산을 활용해 구매 후 분산형 보관 인프라에 저장할 계획이다.

 

루미스 의원은 비트코인을 “현대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정의하며,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책이자 미국 국민의 장기적 구매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비트코인이 향후 국가 전략의 핵심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