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 CZ)이 암호화폐 플랫폼들에 사용자의 사망 시 자산을 지정된 계정으로 분배할 수 있는 '유언 기능(will function)'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오창펑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모든 플랫폼은 사용자가 사망했을 때 자산을 지정된 계정에 비율대로 분배할 수 있는 유언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주제는 회피되기 쉽지만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바이낸스가 6월 12일 긴급 연락처 및 상속 기능을 도입한 직후 나온 것으로,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사망 시 암호화폐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상속인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다. 일정 기간 계정에 접속하지 않을 경우 긴급 연락처가 자동으로 통지받고 상속 청구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낸스의 새 기능에 대해 커뮤니티 내 반응은 긍정적이다. 사용자 CryptobraveHQ는 “1년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이 미수령 상태로 남는다”며 이를 “매우 사려 깊은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용자 Uniswap12는 단순한 자산뿐 아니라 계정에 담긴 사회적 영향력과 콘텐츠도 상속되어야 한다며, 전체 계정 이전 기능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동 기반 변호사 이리나 히버(Irina Heaver)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보유자가 27세에서 42세 사이로 유언장 작성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최소한 자산 접근 방식까지 포함된 정식 유언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버 변호사는 단순히 존재만 명시해서는 안 되며, 자산 접근을 위한 기술적 지침까지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웹3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상속 체계를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은 “이제는 디지털 자산도 생애 계획에 포함해야 할 시대”라며, 유언 기능은 사용자 신뢰를 높이는 필수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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