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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2028년 XRP 시총 7,500억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2 [07:30]

스탠다드차타드 "2028년 XRP 시총 7,500억 달러 간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2 [07:30]
리플(XRP), 달러(USD)

▲ 리플(XRP), 달러(USD)     ©

 

6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엑스알피(XRP) 가격이 2028년까지 12.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5.5배 상승한 수치이며, 총 시가총액 7,500억 달러에 해당한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여러 긍정적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5년 말 5.50달러 → 2026년 8달러 → 2027년 10.40달러 → 2028년 12.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낙관론은 XRP의 가파른 상승세와 규제 완화 분위기, ETF 출시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최근 미국 대선 이후 XRP는 큰 주목을 받으며 52주 최고가 3.39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XRP의 주요 성장 동력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국경 간 결제 시장에서 XRP 사용 증가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송 속도와 수수료 경쟁력이 커지면서, 점점 더 많은 금융기관들이 XRP를 통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는 2025년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XRP 현물 ETF다. 최대 80억 달러에 달하는 유입 자금이 기대되며, 이는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 셋째는 규제 명확성 확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되며, 리플(Ripple)과의 소송 이슈도 급속히 해소되고 있다.

 

그러나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은 XRP의 기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ETF 출시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XRP 유출이 발생한 점도 변수다. XRP는 올해 1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XRP는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상승과 긴 침체를 반복해온 '붐앤버스트형'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2018년과 2024년 대선 직후 두 차례 급등한 이력이 있으나, 역사적 고점 3.84달러를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따라서 12.50달러 도달 전망은 여전히 도전적 과제로 남는다.

 

앞으로의 관건은 XRP 현물 ETF의 실적이다.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낼 경우, 장기적 가격 전망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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