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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비트코인 재무기업 투자…더 나은 선택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3 [01:30]

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비트코인 재무기업 투자…더 나은 선택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3 [01:30]
비트코인/출처: 스트래티지 트위터

▲ 비트코인/출처: 스트래티지 트위터     ©

 

6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올해 약 30% 상승해 비트코인(BTC)의 11%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하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 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적극 매입하기 시작해 현재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었으며, 2025년 2월에는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재무기업으로 전환했다. 이 기업의 핵심 전략은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해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사실상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은 부차적이 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이 비트코인 매입에 자체 수익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환사채나 담보채권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그로 인해 상승한 자산가치로 다시 투자자를 유치하는 ‘비트코인 루프’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효과적이나, 하락 시에는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금융 전문가와 월가 헤지펀드들은 이러한 구조가 일종의 ‘잠재적 폰지 구조’와 유사하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레버리지 과잉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를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 비트코인에 무분별하게 뛰어드는 신규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수익률은 곧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단순히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는 전략이 더 안정적일 수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선택해야 할 것은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을 노릴 것인지, 아니면 검증된 자산에 장기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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