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금요일 좁은 횡보 구간을 하향 돌파하며 새로운 주까지 이어질 지속적인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렸고,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 공포 여파로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2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하향 돌파는 이더리움 선물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 압력 급증을 촉발했으며 더 깊은 하락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0.93을 기록하며 금요일부터 지속적으로 음수 값을 나타내고 있어 선물 시장에서 매도 주문이 매수 주문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은 선물 시장에서 매수량과 매도량의 비율을 측정하는 지표로, 1 이상일 때는 매수량이 매도량보다 많음을, 1 미만일 때는 선물 거래자들이 보유 자산을 더 많이 매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며칠간 이더리움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꾸준히 하락한 것은 선물 거래자들 사이에서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매도 압력 증가는 약화된 심리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은 2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어 해당 자산을 둘러싼 약세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 주요 이동평균선은 이더리움 가격 2,497달러 위에서 동적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가격이 2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면 단기 약세 모멘텀을 신호하고 매도자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6% 하락한 2,27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물 및 선물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하면서 2,185달러 지지선을 향해 하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더리움 가격은 2,027달러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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