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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99% 폭락...HAI 토큰, 프라이빗 키 유출의 대가는 치명적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3 [15:04]

하루 만에 99% 폭락...HAI 토큰, 프라이빗 키 유출의 대가는 치명적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3 [15:04]
암호화폐 해킹

▲ 암호화폐 해킹     

 

사이버보안 기업 해큰(Hacken)이 자체 토큰인 해큰 토큰(HAI)의 프라이빗 키 유출로 인해 약 25만 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HAI 가격은 하루 만에 약 99% 폭락했다.

 

6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큰은 HAI 토큰의 이더리움(Ethereum) 및 BNB 체인 상 민팅 권한을 보유한 계정의 프라이빗 키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계정을 악용한 공격자는 무단으로 토큰을 대량 발행한 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를 대량 매도하며 가격이 0.015달러에서 0.000056달러로 급락했다.

 

이후 해큰은 해당 계정의 민팅 권한을 철회하고 계약을 복구했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공격자는 여전히 25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탈취한 상태다. 해큰 측은 “핵심 인프라는 HAI와 분리되어 있으며, 이번 사고는 프라이빗 키 유출 외 다른 침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킹은 블록체인 브릿지 구조 개편 과정에서 발생했다. 해큰은 “기존 브릿지가 과거 시장 상황에 맞춰 설계되어 리스크가 있었다”며, 브릿지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보안 구멍이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해큰은 이더리움과 BNB 체인 상 브릿지 거래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또한 해킹 발생 이후 구매된 HAI 토큰은 새로운 토크노믹스에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큰 최고경영자 디마 부도린(Dyma Budorin)은 “HAI를 해큰 지분을 반영하는 증권형 토큰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HAI를 실질적 금융 수단으로 규제화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해큰은 사용자 자산의 스왑을 지원할 예정이며, 합법적인 사용자 보유량은 모두 추적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올해 1분기 16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해킹이 발생했다는 블록체인 보안업체 팩쉴드(PeckShield)의 보고서 이후 또 다른 주요 사고로 기록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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