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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비트코인 추가 매수 암시...스트래티지 내부자 거래 소송 위험 덮을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3 [16:07]

세일러, 비트코인 추가 매수 암시...스트래티지 내부자 거래 소송 위험 덮을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3 [16:07]
비트코인, 마이클 세일러/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마이클 세일러/챗GPT 생성 이미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다시 한 번 비트코인(Bitcoin, BTC)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그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 경영진은 5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평가손실과 관련해 투자자 소송에 직면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Nothing Stops This Orange"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내역을 담은 차트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게시물을 올린 직후 실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왔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59만 2,1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597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세일러의 게시물 직후, 그와 스트래티지 경영진은 한 투자자로부터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 아베이 파마르(Abhey Parmar)는 지난 1분기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한 59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공시하기 전, 스트래티지가 의도적으로 회계 기준 변경의 영향을 축소해 공시했다고 주장하며 버지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1월 미국 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신규 회계기준을 적용해 암호화폐 자산을 시장 가격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분기 실적에 대규모 손실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했다. 원고 측은 경영진이 이 영향에 대해 충분히 공시하지 않았으며, 비트코인의 변동성 리스크 역시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소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원고는 스트래티지 경영진이 손실 공개 전 주가가 과대평가된 상태에서 내부자 주식을 매도해 약 3,150만 달러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제권 남용, 회사 자산 낭비, 중대한 관리 실패 등도 함께 문제 삼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또 다른 투자자 아나스 함자(Anas Hamza)가 유사한 이유로 스트래티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스트래티지 측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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