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점유율이 65%를 넘어서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알트코인 시즌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당분간의 반등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는 최근 7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65%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신뢰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71%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2월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당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급등하면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4,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급감한 바 있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알트코인 시장은 7,000억 달러 이하로 수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중심 흐름은 정치적 불안과 맞물려 강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대이란 공습 지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출렁였고, 위험 회피 심리는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의 강세 여부를 판단하는 알트코인 시즌 지수(Altcoin Season Index)는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의 수를 기준으로 집계되며, 일반적으로 75포인트 이상일 경우 '알트코인 시즌'으로 간주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계절적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분석가 미카엘 반 더 포페(Michaël van de Poppe)와 0x노블러(0xNobler)는 알트코인 시즌이 대체로 6~7월 저점을 형성한 뒤 8월에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추가 상승한 뒤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경우 알트코인의 반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비인크립토는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은 결국 비트코인 도미넌스 흐름에 좌우될 것”이라며 “모든 프로젝트가 반등 혜택을 누리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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