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금(Gold)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한 전반적인 위험자산 시장에 경고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금 비율의 하락은 석탄광의 카나리아처럼 위험자산에 선제적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해당 비율이 33배 이하로 떨어질 경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올해 상반기 S&P 500 지수가 약 20% 하락하며 13조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 미국 GDP의 40% 이상 규모에 해당하는 역사적 손실이 발생한 시점에 나왔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 가장 심각한 GDP 대비 주가 조정 중 하나라는 평가다.
맥글론은 비트코인과 금의 디커플링 현상을 지적하며, 주식시장이 고점을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고베타(high-beta) 위험자산으로서의 신뢰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금은 8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입이 예상될 정도로 강세를 보이며 대표적인 수익률 상위 자산으로 부상했다. 미-이란 간 긴장 고조와 글로벌 교역 불안정 속에서 피난처 자산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반면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10만 달러 이상에서 버티고 있으나,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시적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수준을 중요한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며, 지속적인 하락이 발생할 경우 8만 달러대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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