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최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거래소로 대량 이체하면서 시장에 강한 매도 신호가 포착됐다. 한 달간 지속된 매집 이후 처음으로 거래소에 입금이 발생하자 대규모 매도 가능성과 함께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블랙록이 8,172개의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이체 활동은 블랙록이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이후 첫 매도 가능성 신호로, 시장에서는 이 움직임을 단순한 리밸런싱보다 실질 매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대형 보유자가 자산을 거래소로 옮기면 매도를 준비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특히 블랙록처럼 기관 투자자의 매도 움직임은 다른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매도 압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이체와 동시에 다른 고래 지갑들도 5,000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매도하면서 주말 동안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일시적으로 2,285.17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2,264.44달러로 하루 기준 0.72% 하락한 상태다.
한편 이더리움 거래량은 같은 기간 동안 6.65% 증가해 24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시장 내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시장 반응을 주시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블랙록의 단일 이체가 단순한 전략 조정인지, 본격적인 매도 시작인지 여부에 따라 이더리움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시장의 눈은 이제 고래 움직임과 후속 거래 흐름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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