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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위기 속에도 월가보다 더 안정적…“성숙한 자산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4 [15:10]

비트코인, 중동 위기 속에도 월가보다 더 안정적…“성숙한 자산으로 진화 중”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4 [15: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스라엘과의 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itcoin·BTC)은 예상외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전통 금융 시장보다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신호로 해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6월 23일 기준 비트코인의 60일 실현 변동성은 27~28% 수준으로, S&P500(약 30%)과 나스닥100(35%)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과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는 변동성이 60~65%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충격에 강한 시장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의 이란 폭격 보도 이후 6% 하락해 10만 달러 이하로 밀렸지만, 과거와 같은 패닉 매도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크로 이벤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장기 보유 관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이 6월 23일 기준 1,453만 개에 달하며, 전체 발행량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특히 유통 중인 BTC의 30% 이상이 ETF, 거래소, 수탁기관, 기업 재무 계정 등 216개의 대형 기관 주소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단기 거래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와 유진 청(Eugene Cheung)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해 안착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15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관 투자 확대와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 감소에 기반한 전망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0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통 자산처럼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은 신중한 투자자들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다만 대형 보유자의 움직임에 따라 향후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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