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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빠지고 고래 들어왔다...비트코인, 11만 달러 넘본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6 [20:07]

개인 빠지고 고래 들어왔다...비트코인, 11만 달러 넘본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6 [20:0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적 긴장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온체인 데이터상 이번 상승 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와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라는 엇갈린 흐름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암시한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IT 테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 주체 간 움직임의 극명한 차이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갑에 1 BTC 미만을 보유한 소규모 투자자는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현재 총 보유량은 169만 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연간 5만 4,500 BTC가 순유출된 수치이며, 하루 평균 약 220 BTC씩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반면,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 집단은 같은 기간 50만 7,700 BTC를 새롭게 축적했다. 이들의 일평균 순매입 규모는 1,460 BTC에 달하며, 가격 상승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0.86)를 보이고 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수록 기관이나 고래 투자자의 매수 강도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이클의 또 다른 특징은 개인 투자자 중심의 ‘포모(FOMO,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 현상이 눈에 띄게 약하다는 점이다. IT 테크는 “이전 강세장과 달리 현재는 소매 투자자의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시장 과열보다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최근 10만 7,69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57.15로 집계돼 추가 매수 압력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RSI가 70을 초과하면 과매수, 30 미만이면 과매도로 해석되는데, 현재는 중립 구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재 주요 저항선은 10만 9,267달러 선으로, 이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1만 1,968달러를 향한 반등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10만 6,295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10만 3,95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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