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도지코인, 10년 안에 1달러 도달 가능할까?…기대와 현실의 간극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1 [02:30]

도지코인, 10년 안에 1달러 도달 가능할까?…기대와 현실의 간극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1 [02:30]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     ©

 

밈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coin)이 향후 10년 내에 1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가격에서 약 525% 상승이 필요하지만, 공급 구조와 경쟁 환경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현재 0.1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5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무려 82,140% 상승했지만, 2021년 최고가 대비 78% 하락한 상태다. 1달러 도달을 위해서는 연평균 20% 상승률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기본적인 가치 기반보다는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열기, 일론 머스크의 언급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가격은 비합리적인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동성은 장기 보유 투자자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도지코인은 연간 50억 개씩 발행되는 무제한 공급 구조를 갖고 있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에는 제약이 따른다.

 

다만 도지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2024년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 이후 가격은 133% 상승했고,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도지코인 ETF가 승인되면 공식 금융자산으로 인식되는 효과와 함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대규모 성공은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경쟁과 분산된 투자 수요다. 시장에는 수많은 밈코인과 신생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있으며, 투자자 관심은 빠르게 이동한다. 게다가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도지코인은 지속적인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든다. 최근 3년간 비트코인은 398% 상승한 반면, 도지코인은 140% 상승에 그쳤다.

 

결국 도지코인이 10년 안에 1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구조와 경쟁 환경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기대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