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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화정책 긴축해도 2개월 안에 경기 회복?..."실물결제 상황에 집중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3/30 [20:12]

국내 통화정책 긴축해도 2개월 안에 경기 회복?..."실물결제 상황에 집중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3/30 [20:12]


국내 통화정책이 단기적으로 주가와 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인 흐름을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금리와 유동성(M2) 측면에서 통화정책 충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시사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분석 결과 금리 인상 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추정 오차가 높아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동성 감소 시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량적으로 M2가 약 0.2%(2021년 10월 기준 약 6조원) 감소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동일 시점에 약 2% 내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IT, 산업재, 소재 및 경기소비재 부문의 하락 폭이 2% 내외로 상대적으로 컸고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하락 폭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1∼2개월 후에는 유의성이 낮아지면서 이전 수준의 지수·주가로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위원은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 코스피 지수와 주요 업종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충격이 길게 지속하지는 않는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과민반응하기보다는 실물경제 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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