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긴축적 변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금리와 유동성(M2) 측면에서 통화정책 충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시사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분석 결과 금리 인상 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거나 추정 오차가 높아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동성 감소 시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량적으로 M2가 약 0.2%(2021년 10월 기준 약 6조원) 감소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동일 시점에 약 2% 내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IT, 산업재, 소재 및 경기소비재 부문의 하락 폭이 2% 내외로 상대적으로 컸고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하락 폭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1∼2개월 후에는 유의성이 낮아지면서 이전 수준의 지수·주가로 회복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 연구위원은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 코스피 지수와 주요 업종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충격이 길게 지속하지는 않는다"며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과민반응하기보다는 실물경제 상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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