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포함하여 올해 안에 0.5%p 금리 인상을 한 차례 이상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대개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리기 때문에 0.5%p 인상은 이례적인 행보로 간주된다.
JP모건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연준이 0.5%포인트를 인상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꽤 명확하다"면서 5월과 6월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폭 전망치를 기존 회당 0.25%p에서 0.5%p로 수정하고 7월 이후로는 회당 0.25%p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주에는 씨티은행이 5·6·7·9월 회의에서 각각 0.5%p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월 인상폭을 0.25%p로 유지했지만, 6월과 7월 회의에서 0.5%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5월과 6월 회의에서 0.5%p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IB들이 0.5%p 인상 쪽으로 전망을 조정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1일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향후 한번 또는 여러 번 기준금리를 0.25%p 넘게 인상할 것"이라 말했다.
비슷한 취지의 연준 관계자들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빅스텝이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잡는 데 핵심이라 강조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0.5%포인트 인상할 필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5월 3∼4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70%대를 넘어섰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의 선물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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