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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회장 "인플레·전쟁으로 리스크 급증"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4/05 [06:37]

JP모건 회장 "인플레·전쟁으로 리스크 급증"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4/05 [06:37]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기 반등, 높은 물가상승률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대러시아 제재가 맞물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 경제의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들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은 앞에 놓인 리스크를 극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평화로운 해결의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최소 글로벌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며 더 악화할 수도 있다"며 올해 중반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12.5%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에서 호주, 일본, 한국까지 민주주의 서방 세계를 단합시키고 있다"며 그 결과가 "동맹의 재편성과 글로벌 무역의 재구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선 "지나고 나서 보니 정부 지출과 연준의 양적완화라는 처방은 너무 과도했고 너무 오래 지속됐다"면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믿는다"고 분석했다.

 

다이먼 CEO는 "회복이 강할수록 금리는 더 높게, 양적긴축은 더 강하게 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시장에 매우 큰 변동성을 촉발하겠지만, 실질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연준이 변동성 장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 최대은행의 장수 CEO이자 '월가의 왕'으로 불리는 다이먼의 연례 서한은 그의 월가 내 위상 덕분에 재계가 주목한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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