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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락 원인과 향후 전망…스펜서 보가트 "비트코인 투자 가치 여전"

코리 | 기사입력 2018/11/22 [13:57]

암호화폐 급락 원인과 향후 전망…스펜서 보가트 "비트코인 투자 가치 여전"

코리 | 입력 : 2018/11/22 [13:57]

 

 

 

22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4,500~4,600달러대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전날 비트스탬프와 크라켄, 코인베이스와 같은 주요 법정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4,03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가격을 회복하며 매우 위험한 지지선인 4,000달러를 간신히 지켜냈다.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1시 5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가격은 4,566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4,000달러 중반대에서 상승 전환하면서 주요 상위 암호화폐와 토큰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상위 코인인 리플(XRP), 이더리움(ETH), 스텔라(XLM), 이오스(EOS), 라이트코인(LTC) 등이 2~5% 강세를 보여주고 있고, 중상위권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 베이직어텐션토큰(Basic Attention Token), 체인링크(Chainlink), 골렘(Golem), 어거(Augur) 등은 10%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실물 금(金) 기반 암호화폐 TMTG(The Midas Touch Gold)는 이날 빗썸 상장 소식에 100% 가량 폭등했다. 

 

특히 암호화폐 급락장에서 잘 버티다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던 시가총액 2위 리플(XRP)은 이날 2% 가량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고 있어 향후 암호화폐 시장 랠리를 주도해 나갈지 주목된다. 리플은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 및 다른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약 10~20% 하락하는 기간에도 최소화된 손실로 비교적 양호하게 0.5달러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날 현재 리플은 0.443달러이다.

 

한편 전날 뉴욕타임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급락 요인과 관련해 "규제받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리스크 문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기관의 ICO 압박,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 관련 양대 진영의 해시 전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 이더리움(ETH)를 포함한 대다수의 네트워크가 겪는 기술적 어려움 등"을 꼽았다. 여기에 더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칼럼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는 글로벌 증시 하락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매체는 지난 두달간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시총의 1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전날 올해의 최대 비트코인 뉴스로 꼽히며 암호화폐 약세장을 반전시킬 촉매로 기대받고 있던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출시가 내년 1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면서 "실제 백트에 의해 운영되는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암호화폐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의 규제된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 보가트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향후 비트코인 전망과 관련해서 암호화폐 유력 인사들의 긍정적인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먼저 블록체인,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 연구책임자 스펜서 보가트(Spencer Bogart)는 최근 비트코인의 거듭된 가격 급락에도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기회는 여전히 거대하다”고 말했다. 보가트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필요해질 것이며, “비트코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CNBC '패스트머니(Fast Money)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에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억만장자 벤처 투자자이며 대표적인 비트코인(BTC)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도 전날 중국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1~2년 내로 결국 승인될 것"이며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은 25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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