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 "금리 인상으로 가벼운 경기침체 겪을 수도""연말까지 중립금리 수준으로 신속 인상해야"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으로 신속히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도 않고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도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의미한다. 데일리 총재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는 2.5%가량을 중립 금리로 보고 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률이 그간 성장 추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성장률이 마이너스까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또 과거 11차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 가운데 7차례가 가벼운 경기후퇴 등 연착륙으로 이어졌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이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연착륙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나 1980년대 초반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 같은 불황과는 매우 다르며, 자신은 경제가 장기적 성장 추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사)로 평가되는 그는 지금은 40년 만에 최악의 상태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면서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도 경제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경기 전망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으로 올린 뒤에는 반드시 그 효과에 대한 평가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연준은 보고서 조사 기간 미국 경제가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지정학적 상황과 치솟는 물가로 인한 불확실성이 미래 성장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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