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北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지갑 3개 추가 제재"北, 제재 우회해 핵·미사일 개발자금 조달 위해 사이버범죄 의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와 트위터를 통해 "라자루스 그룹의 암호화폐 지갑 3개를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며 "북한은 미국과 유엔 제재를 우회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와 같은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 14일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의 6억 달러(약 7천460억원) 넘는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로 라자루스를 지목하고, 이 단체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 지갑을 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라자루스는 북한군 정찰총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되며,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조롱한 영화를 제작한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했다.
라자루스는 현재 미국과 유엔의 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이어 추가 ICBM 발사 및 핵실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북한에 경고를 보내고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해석된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재무부의 암호화폐 지갑 동결을 설명하며 "이러한 사례는 (암호화폐에 대한) 절도와 해킹 등 북한의 암호화폐 불법 활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면서 "우리가 명목화폐 세계에서 구축한 글로벌 돈세탁 방지 시스템이 이제 암호화폐 세계에도 도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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