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2월(1.0%)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처음엔 0.15%포인트 올리고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지만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은 7%였다. BOE는 4분기에 평균 10%가 넘으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금리결정은 통화정책위원 중 6명이 찬성했다. 3명은 0.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에서 0.75∼1.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0.50%포인트 인상 결정은 2000년 5월 회의(6.0→6.5%) 이후 약 22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다음 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국채, 정부기관채권, 정부 기관 MBS(주택저당증권) 보유량을 줄여나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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