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OCC)이 국가저축은행(National saving banks)과 연방저축협회(federal savings associations)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스터디 허용은 모든 규모의 국가은행(National bank)와 연방저축협회에 적용된다. 국가은행은 국가은행법에 따라 OCC 감독하에 있는 은행을 말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은행, 웰스 파고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투자 전문가이자 미국 경제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Cryptotrader show)'의 호스트인 랜 노이너(Ran NeuNer)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쓰레기 코인들도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에 상장되면 거대한 펌핑이 시작된다. 비트코인은 이제 막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상장됐다"고 말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영(Joseph Young)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비트코인 기관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초부터 은행들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구축 움직임을 보여왔다. 1월에는 스위스 대형 은행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 3월엔 한국의 국민은행, 7월에는 스탠다드차타드 등 은행들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을 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리감독 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에 매우 기쁘다. 피델리티 디지털자산은 중개기관을 통해 기관 투자자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기타 예금서비스 기관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OCC가 은행권의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 제공 관련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지 한달 만에 나왔다.
OCC 발표와 함께 첨부된 정책해설 자료에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는 전통적인 은행 업무인 커스터디 서비스의 현대적인 형태"라며 "국가은행의 권한에 따라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스터디 서비스 정의에 대해 "디지털화폐는 블록체인 상에 존재하며 물리적 소유권이 없다. 대신 디지털화폐 소유권은 유일한 암호화 키를 통해 한 곳에서 또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 대신 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보관하는건 실제로 해당 단위의 암호화폐에 대한 접근 키를 보유함을 의미한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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