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공개된 이더리움2.0 파이널 테스트넷이 가동 초기에는 필요한 참여 수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현재는 참여율 예상치 80%를 돌파한 상태다.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2.0 멀티클라이언트 테스트넷 '메달라' 참여율이 예상치(80%)를 훨씬 밑도는 57%를 나타냈다. 아직 필요한 참여 수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이는 네트워크 검증을 위한 스테이킹 비중은 57% 수준에 머물렀다는 의미"라 전했다.
앞서 이더리움재단은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경 이더리움2.0 파이널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이더리움2.0 메인넷은 이르면 올 11월 경에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미디어는 "이 같은 현상은 블록이 완벽하게 생기는 시간인 블록 파이널리티(Block Finality) 이슈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개발자들은 32 ETH를 예치한 많은 검증인들이 유효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는 네트워크에서 비활성 검증인이 퇴출되면 이러한 이슈가 자체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블록 파이널리티 회복까지 최소 몇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해당 이슈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율은 목표였던 80%를 돌파했다.
지난밤 정식 가동을 시작한 메달라는 테쿠, 프리즘, 님버스, 로드스타, 라이트하우스 5개 클라이언트가 메달라 제네시스에 참여했다. eth2.ethernodes.org에 따르면 메달라의 클라이언트별 노드분포 상황은 프리즘 63.4%, 라이트하우스 23.3%, 기타 13.4%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가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디파이에 최적화된 이더리움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는 추세다.
실제로 이더리움2.0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이더리움(ETH)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가격은 7월 중순 이후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월 한때 1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7월 말 3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는 400달러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잠시나마 411.23달러를 기록해 연고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더리움2.0은 '탈중앙화'라는 이더리움의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확장성은 강화해 블록체인을 보다 대중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이 같은 이더리움2.0 출시 소식으로 디파이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Bitcoin.org 공동 소유주 코브라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매우 두렵다. 비트코인의 발 밑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하거나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불마켓이 연출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흔들릴 것"이라 말했습니다.
5일 오후 9시 35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27% 상승한 약 3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444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1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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