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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 하나 잃을 수 있다"…블룸버그 전략가의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6 [19:25]

"비트코인, 0 하나 잃을 수 있다"…블룸버그 전략가의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6 [19:25]

 

마이크 맥글론/ 출처: X

▲ 마이크 맥글론/ 출처: X     ©코인리더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선임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BTC)이 장기적으로 가격에서 ‘0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맥글론은 나스닥지수(Nasdaq Composite)가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5,000포인트에서 정점을 찍은 뒤 붕괴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비트코인의 거침없는 상승세와 유사한 위험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고 회복될 무렵 등장한 자산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비트코인을 “역사상 가장 큰 위험 자산 랠리 중 하나를 주도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도, 지금이 대규모 투기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한 시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가 관세 이슈 등으로 급락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큰 하락 없이 횡보세를 유지하며 위험자산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금요일 나스닥100지수는 하루 만에 6% 이상 폭락했지만, 비트코인은 거의 변동 없이 83,000달러 수준을 지켰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리스크온 자산’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가 이틀 만에 6.6조 달러를 증발시킨 반면, 금(Gold)도 최근 강세를 마감하고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맥글론은 "미국 증시는 과하게 올랐고, 지금은 조정을 위한 명백한 촉매가 있다"며 하방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의 연동성에서 벗어나 ‘디지털 안전 자산’으로의 위치를 확립할 경우, 장기적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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