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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 출시 예고… 트럼프 친크립토 정책이 결정적 촉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8 [04:00]

테더,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 출시 예고… 트럼프 친크립토 정책이 결정적 촉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8 [04:00]
테더(USDT)

▲ 테더(USDT)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는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와 맞물려 테더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중요 금융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가 도입될 경우, 미국 전용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용 통화(settlement currency)"로 정의하며 실사용 중심의 접근임을 강조했다.

 

또한 아르도이노는 테더가 미국 규제 당국과 직접 연결된 몇 안 되는 기업임을 내세웠다. 그는 “FBI, 미 국토안보부, 법무부와 직접 협력하고 있으며, 법원 명령 없이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더가 향후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법안(STABLE Act)에 발맞춰 강력한 규제 준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규제 환경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변하고 있다. SEC는 구조 개편을 거치며 일부 암호화폐 소송을 철회했고,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 방안도 공론화되는 등, 암호화폐 수용 기조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테더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자산으로 검토하며 기타 알트코인 채택도 언급하는 등, 주요 국가들이 암호화폐 기반 통화 체계 재편을 모색하게 만드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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