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3개월간 65% 하락한 가운데 주요 온체인 지표들이 가격 바닥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ETH는 1,47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와 NUPL(미실현 순손익 지수) 모두 과거 약세장 바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 움직임이 2018년과 2022년 약세장과 유사한 프랙탈 구조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당시처럼 RSI는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하락 다이버전스를 보였고, 이후 가격은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을 하향 이탈했다. 현재 ETH는 1.0 피보나치 구간인 1,550달러 아래에서 마감되었으며, 주간 RSI는 아직 30 이상으로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매체는 이어 이더리움의 다음 지지선으로 990달러~1,240달러 구간을 지목했다. 이는 0.618~0.786 피보나치 되돌림 영역으로, 과거 사이클 바닥과 유사한 수준이다. 2024년 12월 기록된 고점 4,095달러 이후 형성된 다이버전스가 이번 하락의 시작점이라는 점도 이전 약세장과 유사하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지표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 지표는 현재 '투매(capitulation)'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실 상태라는 의미다. 과거에도 이 지표가 음전환되었을 때 ETH는 주요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NUPL 지표는 2020년 3월 코로나 폭락 직후, 그리고 2022년 6월 ETH가 880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투매 구간'에서 반등을 시작한 바 있다. 현재 지표 흐름은 이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어, ETH가 향후 1,000달러선 근처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반적으로 RSI와 NUPL 모두 약세장을 끝맺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역사적 피보나치 지지선 부근에서 마지막 하락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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