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은 24시간 기준 12% 급등하며 반등에 나섰다. 최근 7일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DOGE는 이날 급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으며, 분석가들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마스터 케노비(Master Kenobi)는 DOGE가 바닥을 찍었다고 진단하며, 빠르면 6월 초에 1달러를 돌파해 2021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0.73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위로만 갈 길"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도지코인 ETP 출시 계획이 강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는 신중함을 요구한다. 도지코인 거래 수는 한 달 만에 374,700건에서 20,793건으로 94% 급감했으며, 이는 수요 위축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주 도지코인 고래들이 13억 DOGE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매도 압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 관점에서 도지코인은 여전히 하방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모멘텀 회복이 확인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반등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거시경제 변수도 도지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은 여전히 지속 중이며, 유럽연합도 보복 관세에 동참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이 알트코인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DOGE 역시 그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향후 도지코인이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술적 지지선 방어는 물론, 머스크 등 커뮤니티 리더들의 참여 확대, 거래량 회복, 그리고 ETP 상장 효과가 온체인 상에서 실질 수요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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