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약 2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6%는 암호화폐가 개인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미암호화폐협회(National Cryptocurrency Association)가 해리스 폴(Harris Poll)에 의뢰해 실시한 '2025 암호화폐 보유자 현황 보고서'의 결과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53,8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10,000명의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표 샘플로 삼아 분석했다. 응답자의 67%는 45세 미만이었고, 여성 보유자 비율은 31%로 남성(67%)과의 격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구의 보유 비중도 26%로 확인되며, 저소득층의 암호화폐 진입도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외 사용 목적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39%는 암호화폐로 실제 구매를 했으며, 31%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송금하는 데 사용했다. 또한 31%는 비즈니스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전략(47%)과 세금(39%)에 대한 관심도 높았으며, 주요 정보 채널은 유튜브와 전통 언론이었다.
가장 잘 알려진 코인은 비트코인(99%), 이더리움(91%), 도지코인(91%)이었으며, 실제 사용률은 비트코인(85%)과 이더리움(58%)에 집중됐다. 포트폴리오 규모는 10,000달러 이하가 55%, 500달러 이하가 15%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5%는 암호화폐가 금융 포용성과 빈곤 완화에 기여한다고 평가했으며, 같은 비율이 디지털 결제 인프라의 발전 효과를 언급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암호화폐를 통해 재정적 독립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45%는 개인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규제에 대한 태도도 긍정적이다. 64%는 정부 규제를 찬성했지만, 67%는 규제가 혁신을 억누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73%는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암호화폐가 개인에게 유익하고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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