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이끄는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최근 3일간 바이낸스로 총 25,000 이더리움(ETH)을 전송하며 시장에 강한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송 규모는 약 4,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며, ETH 가격은 이 기간 동안 약세 흐름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은 4월 12일(현지시간) 12,500 ETH를 바이낸스로 이동한 데 이어, 4월 15일에도 동일한 수량을 추가로 전송했다. 이번 전송은 2,500 ETH(405만 달러)와 10,000 ETH(1,632만 달러)로 나누어 이뤄졌다.
이전 전송에서도 4,500 ETH(711만 달러)와 8,000 ETH(1,263만 달러)가 바이낸스로 이동된 바 있으며, 이와 같은 대규모 기관 자금 이동은 ETH의 단기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ETH 가격은 4월 14일 1,677달러에서 1,641달러로 하락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와 관련해 “기관의 대규모 현물 이동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단기 매도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더리움 외에도 500만 USDT, 10만 USDC, 1,000달러 상당의 아발란체(AVAX)도 함께 바이낸스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전송 이후 갤럭시 디지털이 보유한 ETH는 199.795개(약 32만 8,470달러)로 줄어들었으며, AVAX는 18,150개(36만 3,180달러)를 보유 중이다. 또한 DAI 420만 개, USDC 375만 개도 보유하고 있어 총 797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관리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대규모 자산 이동은 최근 루나(LUNA) 조작 관련 소송 합의 직후에 발생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뉴욕 검찰과의 합의에서 2억 달러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으며, 이 사건은 2020년 LUNA 홍보와 내부 매도 활동을 둘러싼 미공개 이익 실현 논란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ETH 매도 역시 자금 유동성 확보와 연관된 움직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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