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트럼프, 연준 의장 파월에 또 사임 요구…“이자율 정책, 미국 경제 해친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8 [08:32]

트럼프, 연준 의장 파월에 또 사임 요구…“이자율 정책, 미국 경제 해친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8 [08:32]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 제롬 파월/출처: Federal Reserve X     ©

 

6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사임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고금리를 고수함으로써 미국 경제를 악화시키고 정부 부채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과거 자신이 직접 지명했던 파월 의장을 “고집 센 노새”라고 지칭하며, “지금 미국은 1%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혐오증에 빠진 파월 때문에 더 높은 금리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월의 금리 동결 기조가 어리석으며, 국민에게 고통을 준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비판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과 재정 지출 확대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금리 인하가 절실하다는 게 트럼프의 논리다.

 

반면 연준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고 판단하며, 조기 금리 인하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해 말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한 뒤로 현재까지 추가 인하 없이 경제 상황을 관망 중이다.

 

트럼프는 파월의 임기가 2026년 5월 종료되는 만큼, 후임 인선을 검토 중이라며 자신의 금리 정책과 철학이 맞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Kevin Warsh)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주장에는 일부 재계 인사들의 지지도 뒤따르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이자 인플루언서인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물가 상승은 없고, 파월은 중산층을 고금리로 벌주고 있다”며 즉각 사임을 요구했다. 트럼프의 연준 개혁론이 대선 국면에서 다시 부각될 조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