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이례적으로 5월 초 7억 개의 XRP 토큰을 에스크로에 다시 잠금 조치하며, 이번 달에도 전통적인 10억 개 언락은 이뤄지지 않았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은 5월 1일 7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 계정에 다시 락업했다. 앞서 리플은 2억 개, 3억 개 규모의 XRP를 외부 지갑으로 이체한 것으로도 확인되었으나, 이번 조치로 상당수의 토큰이 다시 잠금 처리된 것이다.
리플은 매월 1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실사용되지 않은 상당수 토큰을 다시 락업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올해 3월과 4월에도 10억 개 언락이 생략된 바 있으며, 이번 5월 역시 같은 패턴이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에스크로 해제 후 일부 토큰을 운영 자금이나 ODL(주문형 유동성) 솔루션 유동성 공급 등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신규 에스크로로 재잠금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현재 리플은 약 380억 개의 XRP를 에스크로로 보유 중이며, 자체 계정에는 약 45억 개가 별도로 보관되어 있다.
에스크로와 관련된 이번 움직임은 XRP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큰 변동 없이 횡보 중이며, 최근 일주일 동안의 상승률도 0.6%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3% 상승하며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유투데이는 리플이 5월 3일에 10억 개 XRP를 언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비정기 언락 패턴에 따라, 일정이 다소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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