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XRP 커뮤니티의 일부 인사들이 제기한 ‘비밀 XRP 원장’과 ‘1,000달러 거래설’에 대해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1년 리플(Ripple)이 발표한 ‘CBDC 프라이빗 원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이 원장은 XRP를 사용하지 않으며 가격도 별도로 책정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XRP 커뮤니티 활동가인 ‘XRP Investing’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중앙은행용으로 설계된 ‘CBDC 프라이빗 원장’이 XRP 공개 원장과는 별도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해당 원장은 중앙은행이 요구하는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를 위해 폐쇄적으로 설계됐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발행 및 운영을 위한 용도에 최적화되어 있다.
리플은 2021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프라이빗 원장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리플은 중앙은행들이 공공 원장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 프라이버시와 통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공개 XRP 원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대규모 발행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CBDC 인프라에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커뮤니티 일각에서 제기된 “프라이빗 원장에서 XRP가 1,000달러에 거래된다”는 주장은 공식적으로 부인됐다. XRP Investing은 이 소문이 루머에 불과하며,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이를 명확히 부정했다고 전했다. 프라이빗 원장은 XRP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따로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XRP Investing은 이러한 기술 개발이 단순한 XRP 복제 개념이 아니라 실제 활용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중앙은행들이 XRP 자체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할 경우, XRP 채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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