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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시대는 끝났나? 밈코인 시장이 더는 반응하지 않는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02:30]

머스크의 시대는 끝났나? 밈코인 시장이 더는 반응하지 않는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08 [02:30]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출처: X

▲ 도지파더, 일론 머스크/출처: X     ©

 

일론 머스크의 밈코인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그가 주도했던 과거의 급등세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5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Gorklon Rust’ 테마로 변경하며 솔라나(Solana, SOL) 기반 밈코인 GORK의 시세가 급등했지만, 시가총액은 1억 달러를 넘지 못한 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최고점은 7,500만 달러였으며 현재는 3,5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과거 머스크의 한 마디는 도지코인(DOGE)을 비롯한 여러 밈코인의 시가총액을 수십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동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단기적 펌핑에 그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025년 2월의 HARRYBOLZ, 2024년 12월의 KEKIUS 등 그가 언급한 다른 밈코인도 시가총액 1억 달러를 넘지 못한 채 소멸됐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머스크의 영향력 저하뿐 아니라 밈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수많은 신규 밈코인이 쏟아지면서 투자금이 분산되고, ‘펌프 앤 덤프’ 패턴을 보이는 모방 코인들이 원조 코인의 신뢰도까지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가 여전히 단기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가 도지코인을 통해 밈코인 시장 전체를 좌우하던 2020~2021년과는 달리, 현재는 그 효과가 한정적이며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제 밈코인 시장이 더 이상 단순한 유명인사 언급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또한 더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밈코인 시장의 다음 트렌드는 머스크를 넘는 새로운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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