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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에 도전장? 트럼프 자문이 '비트코인 상장사' 띄운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08 [17:00]

마이클 세일러에 도전장? 트럼프 자문이 '비트코인 상장사' 띄운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08 [17:0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자문역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비트코인 투자회사 '나카모토(Nakamoto)'를 설립하며 3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BTC Inc.의 CEO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자문역으로 활동 중인 데이비드 베일리는 신규 비트코인 투자기업 '나카모토'를 출범시키며 2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1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포함한 총 3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이름을 따온 기업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상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번 조달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나스닥 상장 기업과의 역합병(reverse merger)을 통해 오는 여름 정식 상장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리는 5월 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관련 보도에 대해 “노 코멘트(No comment)”라는 짧은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설립을 인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나카모토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와 유사한 전략으로, 전 세계 기업 인수와 비트코인 기반 자산 운용 구조를 채택할 계획이다.

 

나카모토는 브라질,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금융 및 암호화폐 업계의 저명 인사들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스트라이크(Strike) 창립자 잭 말러스가 주도하는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비벡 라마스와미가 주도하는 스트라이브(STRIVE) 등과 함께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회사의 출범 붐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스트라이브는 최근 상장사 전환과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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