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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중 무역 합의 힘입어 11만 달러 넘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2 [07:31]

비트코인, 미중 무역 합의 힘입어 11만 달러 넘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2 [07:31]
트럼프, 시진핑 그리고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시진핑 그리고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5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적자 감축을 골자로 한 합의에 도달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04,000달러를 돌파했다. 2일간의 제네바 회담 종료 직후 시장이 급반응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ATH) 재돌파를 앞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13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역시 “중국 측과 합의를 타결했다”고 확인했다. 협상은 스위스 유엔 대사관저에서 진행됐으며, 예상보다 이견이 적어 신속하게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했던 145% 대중국 관세를 낮추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관세를 80% 수준으로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중국 측이 이를 수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은 “중국은 무역 관계를 복원하는 데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BTC)은 이번 소식 직후 104,354달러까지 상승하며 불과 4% 차이로 역대 최고가인 109,114달러에 근접했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70을 기록해 강한 매수세를 시사했다. 이더리움(ETH) 또한 2,500달러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110,000달러 돌파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주 미-영 무역 합의 발표 후 비트코인이 96,000달러에서 103,000달러로 급등했던 패턴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영국 모델을 본뜬 맞춤형 무역협정을 다수 추진할 계획이다. 해셋은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 USTR 그리어가 20여 건의 신규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연쇄적 합의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포함한 상대강도지수(RSI),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 스톡 투 플로우(S2F) 모델, 2년 평균 실현가격 등 온체인 지표를 분석한 결과, 10만 달러 이하에서 BTC를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미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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