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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량 140% 급증 속 시장 역행…6억 달러 청산에도 2.55달러 상승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13 [20:10]

XRP, 거래량 140% 급증 속 시장 역행…6억 달러 청산에도 2.55달러 상승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13 [20:10]
트라발라/출처: X

▲ 트라발라/출처: X


5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의 24시간 거래량이 140% 급증해 10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XRP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과의 디커플링 현상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XRP는 5월 12일 2.31달러에서 출발해 2.645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조정을 거쳐 2.5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5.46% 상승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1% 급등했다. 반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6억 6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0개 암호화폐 대부분이 하루 기준 2~25%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1%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XRP는 주요 지지선인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50, 2.171달러)과 200일 SMA(2.139달러)를 안정적으로 지키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XRP의 시장 역행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 미주리주가 비트코인 및 XRP 자본이득 전액을 소득세에서 공제하는 법안(House Bill 594)을 최초로 추진 중이다. 둘째, 2025년 들어 XRP 보유자 수가 11% 증가해 총 6,380,000여 개의 활성 지갑이 추가됐다. 셋째, 여행 플랫폼 트라발라(Travala)가 XRP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며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등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들은 이러한 펀더멘털 요인이 XRP의 독자적 상승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시장 전반 조정에도 불구하고 XRP가 3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배경에는 거래량 급증과 커뮤니티 확장, 실제 결제 활용 확대가 결합돼 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XRP는 거래량 폭증과 법적·실물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 역행 흐름을 강화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달러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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