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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 넘기 전에 사야 할까? '관세 리스크' 변수 남았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14 [13:00]

비트코인, 11만 달러 넘기 전에 사야 할까? '관세 리스크' 변수 남았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14 [13:00]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트럼프, 관세,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이 한 달 새 24% 급등하며 10만 달러를 회복했지만, 관세와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3,794달러로, 연초 이후 최고치를 향해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기대감이 촉발했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영국과도 자동차 및 철강 관세를 인하하는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같은 무역 완화 조치는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비트코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관세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투자자 심리에 따라 가격이 크게 좌우된다"며, 아직 미중 무역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낙관론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변동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비트코인 역시 급락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소도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 트럼프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비축 발표 등은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모틀리풀은 "지금처럼 관세 뉴스에 따라 하루가 멀다 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는 상황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에 근접한 현 시점에서 무리한 매수는 위험할 수 있으며, 향후 무역협상 결과를 지켜본 후 진입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당장의 반등세보다는 향후 몇 달간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 글로벌 무역환경 안정 여부를 확인한 후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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