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부 보안 시스템을 뚫은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4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고객 수는 약 97,000명에 달하며, 이 중에는 이름, 주소, 은행 계좌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보안 사고가 직원 매수(bribery)로 인해 발생했으며, 범인은 2,00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범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피해 고객에게 이메일로 안내했으며,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커는 고객의 비밀번호나 지갑 키 등 핵심 자산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사회공학적 공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고객을 속여 2차 인증을 유도하거나 가짜 링크를 통해 자산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특히 코인베이스를 사칭한 안전 계좌 송금 유도 사기가 우려된다.
코인베이스는 이와 관련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내 고객지원 허브 설립, 보안 강화, 내부 직원 해고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사건 자체가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근본적 취약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은행 및 증권사와 달리 암호화폐 거래소는 미국 연방예금보험(FDIC)이나 증권투자자보호공사(SIPC)의 보호 대상이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발적으로 보상을 약속했지만, 법적으로 의무는 없다. 이는 기존 금융기관에 비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부족한 구조임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피싱 링크 클릭 자제, 비정상 출금 모니터링, 하드월렛 사용, 암호화폐 ETF 투자 등 보안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하드월렛이나 비수탁(Non-custodial) 지갑 사용은 중앙화 거래소 해킹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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