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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100만 개 비축 추진...미군도 ‘찬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15:00]

미국, 비트코인 100만 개 비축 추진...미군도 ‘찬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05 [15:00]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상원의 일부와 군부가 국가 전략 차원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자산 소위원회를 이끄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미군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에 지지를 보냈다고 밝히며, 이는 중국과의 경제적 경쟁에서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무기와 탄약만큼이나 비트코인도 국가 안보 자산”이라고 언급하며, 전통 금융 자산이 제재나 지정학적 충격에 취약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대안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미래 분쟁이 물리적 전장이 아닌 경제 및 디지털 자산의 영역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루미스 의원은 미 재무부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자금으로 비트코인 100만 개를 매입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보유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는 금 보유 전략과 유사한 접근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의회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난 3월 6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별도로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전략 비축 명령에 서명하면서 추진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는 정부가 압수한 디지털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삼아 비축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미 보유 중인 약 20만 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루미스 의원은 트럼프의 간단한 규제 전략과 디지털 자산을 국가 전략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이 계획을 “자원 낭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이유로 국가 차원의 전략 자산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일부 경제학자들은 약 36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국가 부채 상황에서 정부가 암호화폐를 비축하기 위해 차입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5,573달러에 거래 중이며, 루미스 의원은 고유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예측이 규제, 기술 발전, 시장 심리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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