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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뒤엔 위험도 따른다? ‘크립토 납치’ 급증에 투자자 우려 커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5 [02:30]

비트코인 급등 뒤엔 위험도 따른다? ‘크립토 납치’ 급증에 투자자 우려 커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5 [02:30]
암호화폐 보유자 납치 급증에 보험사들 K&R 상품 개발 ‘총력’/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보유자 납치 급증/챗gpt 생성 이미지     ©

 

6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를 노린 납치 및 물리적 공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죄가 투자 전략 자체를 바꾸게 해선 안 되지만, 보안에 대한 철저한 대비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하드월렛 업체 레저(Ledger)의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발랑드가 가족과 함께 납치돼 암호화폐 몸값을 요구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한 이탈리아 기업가가 17일간 고문을 당하며 감금된 사건도 보도됐다. 지난해에는 플로리다에서 가택 침입과 암호화폐 강탈 사건으로 최대 47년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특히 주목받는 범죄 유형은 ‘렌치 어택(Wrench Attack)’이다. 이는 강력한 암호화로도 물리적 폭력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점을 조롱하듯 명명된 것으로,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최소 23건의 암호화폐 투자자 대상 공격이 보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6건)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범죄는 암호화폐가 즉시 전송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다는 오해에서 기인한다. 또, 피어 투 피어(P2P) 거래를 통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투자 수익을 과시하는 인물들을 추적해 직접 위치를 파악하거나, 감시 후 침입하는 방식으로 타깃을 정한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사건에 휘둘려 암호화폐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보관 방식과 보안 전략은 반드시 사전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하드월렛을 자가 보관하는 투자자라면 금고나 은행 안전금고에 물리적으로 보관하고, 멀티시그(Multisig) 지갑, 시드문구 분산보관, 더미 지갑 설정 등 복수 방어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ETF 투자나 보안보험 가입, SNS 정보 자제 등도 실질적인 위험 감소 방안으로 언급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금융의 새 국면을 열고 있는 만큼, 자산 수익만큼 보안에 대한 전략도 필수 자산이 된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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