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연구원은 2일 "상반기에 과도하게 반영된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돼 주식시장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과거에는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일반적으로 하락 폭의 40∼50%를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의견이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예정대로라면 3분기 중반 이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대기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고 원/달러 환율 약세가 진행되면 외국인 금융자산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하면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터닝 포인트'는 획기적 기술혁신, 새로운 에너지 원천의 발견, 전쟁 종료와 빠른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 공급망 정상화, 각국 정부의 정책 변화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2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에 대해 3분기 기술적 반등, 4분기 하락 반전하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코스피는 2,6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것"이라며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황에서 단기 가격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4분기부터 2차 하락추세를 경계한다"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지속해서 약화하고 있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공포심리에 시달릴 수 있다"고 봤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는 하단을 2,580으로, 상단을 2,870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023년 상반기를 지나야 장기 추세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2023년 상반기를 지나면 2022년 상반기 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유입되는 가운데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경기 저점 통과, 턴어라운드 기대가 유입될 경우 추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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