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페이스북 리브라 출시'에 1만달러 돌파…"BTC 11,700달러 뚫으면 2만달러 될 것"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강세를 지속하며 중요한 심리적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 트리거(trigger·방아쇠)로 여겨지는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1만 1,000달러도 단숨에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1만 1,000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약 10,4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 랠리 이유에 대해 CNN은 "비트코인이 달러화 약세와 20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디지털 통화인 리브라(Libra)로 인해 1년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진단했다. 포브스도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의 기업인 리브라는 이미 디지털 통화에 대한 긍정적인 소셜 미디어 붐을 일으켜 비트코인을 1만 달러 이상으로 확고하게 보낸 강력한 랠리를 다시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CNN은 "소비자들은 비트코인과 극적인 가격 변동에 시달려온 다른 암호화폐 대신 소위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치 안정화 코인)을 선호할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2018년 말 현재 3,700달러 이하에서 170% 가까이 급등한 비트코인이 결국 장기 투자자들을 겁먹게 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 전망을 어둡게 봤다. 포브스도 "리브라는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통화들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미국 정부 규제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2018년 베어마켓(약세장)이 시작된 저항 수준인 11,700달러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의 불런(황소장)이 완전히 폭발해 순식간에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만 달러가 깨졌을 때 비트코인은 한 달도 안 돼 2만 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했던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 가격은 10만 달러"라고 말했다. 그는 "BTC/USD 차트가 2010년 이후 네 번째 포물선(parabolic) 패턴 단계에 진입했다"며 "45년간 어떤 자산의 로그 챠트도 이런 포물선을 그리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유일무이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몰타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 운영총괄 앤디 청(Andy Cheung)은 "현재 진행 중인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연료가 있다"면서 “더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 들어오고 있고 2020년 반감기 효과(halving effect)가 나타나기 때문에 여기서 랠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2만 달러를 '보수적 예측(conservative prediction)'이라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투자 자문회사인 케네틱 캐피탈(Kenetic Capital) 매니징 파트너 제한 추(Jehan Chu)도 최근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인 상승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2019년 말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3만 달러 주장의 근거로 △페이스북, JP모건, 피델리티(Fidelity) 등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 가속화, △차량공유 대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실망스러운 기업공개(IPO)에 따른 대안투자처로 암호화폐 부각, △내년 5월로 예정되어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 비트코인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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