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달러의 가장 큰 차이는 ‘신뢰’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많은 사람이 법정화폐가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 달러는 정부에 대한 신뢰만으로 유지되는 구조라는 점이 강조됐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본위제를 폐지한 이후, 달러는 금이나 원유 같은 실물 자산이 아닌 중앙은행의 정책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조정하거나 달러를 추가 발행해 경제를 조절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종종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정부의 개입이 경제를 왜곡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2008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미 연준은 대규모 양적완화를 시행하며 시중에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기존 화폐 가치를 희석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다. 2009년 금융 시스템의 중앙 집중화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한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이 제한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내에서 예측 가능한 인플레이션율을 유지한다. 또한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성을 확보하며,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개입 없이 운영된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법정화폐와 비교했을 때 그 구조는 훨씬 명확하다. 미 연준이나 정부가 달러 공급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예측 가능한 발행 속도를 유지하며 외부 개입 없이 작동한다.
비트코인이 당장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법정화폐 시스템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법정화폐가 무엇에 의해 뒷받침되는지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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