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리플)의 일일 거래량이 최근 일주일간의 고점 대비 32.5% 감소해 14억 4,525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XRP 가격은 24시간 기준 0.16% 하락하며 2.19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거래량 급감은 투자자 참여 둔화로 해석되며,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XRP는 이날 2.18달러에서 2.2달러까지 등락하며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XRP 생태계의 또 다른 주요 자산인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거래량도 57.87% 급감해 2,358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RLUSD와 XRP 가격은 과거에도 밀접한 연동성을 보인 바 있으며, 4월 24일 RLUSD 거래량이 45% 급등했을 당시 XRP도 45%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향후 XRP의 반등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5월은 XRP에 있어 강세장을 보인 시기라는 점에서 여전히 기대감은 존재한다. 크립토랭크(Cryptorank)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5월 평균 2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해온 전례가 있다. 현재까지는 0.21%의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으나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
이와 함께, 리플랩스(Ripple Labs)의 기업 활동도 XRP 가격 전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와 서클(Circle) 인수전 참여 가능성 등은 생태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거래량이 회복될 경우 XRP는 기술적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ETF 승인 연기는 여전히 XRP의 중장기 전망을 가르는 핵심 변수다. 그러나 현재 위원장직을 맡은 폴 앳킨스(Paul Atkins)의 친암호화폐 성향을 감안할 때, ETF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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