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비트코인-금 가격 나란히 올랐다"안전자산 금과 상관계수 0.8로 상승…ETF 및 VC 반짝유입?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금(金) 등 전통적 자산가격 간 동조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WSJ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WSJ는 리서치펌 엑스칼리버프로(Excalibur Pro Inc.)의 자료를 인용, 최근 5거래일 동안 비트코인을 포함한 몇몇 암호화폐 대장주와 금 가격 사이 상관계수가 0.8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상관계수(correlation)란 양 변수간 연관관계를 수치화한 것으로 증시에서 '동조화(coupling)' 현상을 설명할때 사용된다. 상관계수가 -1이면 반대 방향, 1이면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S&P500지수의 30일간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 역시 비트코인 가격 동향과 커플링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 VIX지수 간 상관계수는 같은 기간 0.77에 달해 매우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초고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가 안전자산과 나란히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크립토 가격은 미국 증시 급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받았는데, 이와는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으로 금 투자는 비트코인 인기가 저조할 때 호황을 누리는 것이 보통이다. CCN과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 데이터에 따르면 올 4분기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등 금속가격 검색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금 가격' 검색어를 찾는 횟수가' 비트코인' 검색 수보다 약 3배 많았다. 안전자산을 위험 자산의 대체재로 삼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앞둔 '깜짝 이벤트'라는 분석도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달 24일경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ICE의 세계 최초 암호화폐 선물인 '백트(Bakkt)' 거래를 승인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라프는 "크립토 마켓은 비트코인 ETF 및 선물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변혁(transformation)'을 경험하고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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