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5시 10분 평창동에 위치한 가나포럼스페이스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가득 메운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파티 시작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시장 안은 많은 다다즈팸과 뉴비들로 북적였다.
필자는 다다즈 #-752 Empty space를 보유하고 있는 다다즈팸이다. 작년 겨울 다다즈 밋업에 우연히 참여한 이후 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다다즈 트위터 이벤트에 참여하던 중 굉스코드(다다즈 디스코드 커뮤니티) 이벤트에 당첨되며 다다즈팸이 되었고, 아직도 당첨자로 지명되었던 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다다즈 작가는 22년 7월 21일 처음 다다즈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년이 채 되지 않아, 프린트베이커리의 전속 작가로 데뷔를 하며, 23년 4월 29일 첫 개인전을 하였다. 말 그대로 선물로 제공한 PFP NFT가 다시 선물처럼 다다즈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제 팸이라는 이름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다다즈 888 PFP NFT 작품들, 다다즈 앰배서더 스텔라언더바쓰님 제공>
다다즈 첫 개인 전시회에는 400여명의 팸과 뉴비(비 다다즈팸이지만 곧, 다다즈팸이 될 사람들을 부르는 명칭)들이 참석하여 그야말로 ‘굉’한 오프닝 파티를 만들었다.
다다즈팸들은 자발적인 커뮤니티의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전시관까지 자차를 활용하여 상시 셔틀 운영, 굉토그래퍼(포토그래퍼), 유하나주(하이볼과 같은 술), 굉카롱(마카롱), 굉리스타(고수와 후추를 만난 커피?), 그리고 굉공연(밴드 빅마우스) 등의 재능 기부를 아낌없이 하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특별 할인가에 사전 주문을 통해 신청한 다다즈 PFP NFT를 활용한 태그미(Tagmi) 전자 명함을 수령할 수 있었다. 태그미는 WEB3 카드 명함으로 휴대폰으로 카드를 태그하면 본인이 태그미 신청시 기입한 소셜미디어로 자동 연결이 되는 신개념 명함이다.
다다즈 커뮤니티에는 모든 말을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필자가 위에서 계속 사용한 ‘굉’이라는 단어이다. ‘굉’은 무슨 뜻일까? 사실 ‘굉’이라는 말의 뜻을 구구절절 적는 것은 불필요해 보인다. 각자가 그 순간 느끼는 다다즈 커뮤니티에 대한 느낌이 바로 ‘굉’ 이기 때문이다.
밈(Meme)은 사실 크립토나 NFT 산업에서만 먹히는 바이럴 수단이 아니다. 다다즈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밈의 엣지를 잘 잡아내어 공유하고 향유하면서 ‘굉’이라고 하는 신조어와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다즈팸은 왜 이렇게 굉하게 커뮤니티에 열정적일까? 그 이유를 두가지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첫번째, 개개인과 마음으로 닿아 있는 작가의 진심. 초반에 왕다다즈 작가는 지인들이나 트위터에서 격려 혹은 위로의 의미를 담은 그림을 선물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왕다다즈 작가는 최대한 모든 사람들의 응원과 참여에 관심과 감사를 보낸다. 필자는 이 부분이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는 이런 중요한 인물의 부단한 노력과 관심이 있어야 개인이 또 다른 개인으로 연결되고, 결국 커뮤니티(팸)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마음으로 닿아있지 않다면, 결국엔 각자 이해타산을 따지며, FP(NFT 바닥 가격)에 집착하고 누구를 위한 일인지 알길이 없다. 성난 투자자와 재단의 형태로 운영되는 팸도, 커뮤니티도 아닌 그런 형태로만 남을 뿐이다. 왕다다즈 작가는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을 만들고 있으며, 그 장에서 함께 굉하게 놀 수 있도록 온 마음으로 그림그리고, 온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기에 팸들도 그 마음을 받들어 굉하게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닐까.
두번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다다즈 클럽 활동과 미션. 다다즈에는 사진클럽 ‘다담자’, 낮술클럽, 운동클럽 ‘다다핏’, 문화예술클럽, 언어클럽(feat. 스터디미니), 미술 클럽 ‘그리다즈’, 미식클럽, 음악클럽, 펫(pet) 클럽 등이 있다. 실재로 필자는 복수의 클럽에 합류하여 늘 욕구만 있고, 이행하지 못하고 있던 언어공부(일어, 영어)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자기 개발을 위한 언어공부와 운동에 덤으로 챌린지에 당첨되어 굉그레이드권도 보유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클럽은 오프라인 모임을 제외하고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으며, 오프라인 모임이 있을시에는 인원수 대로 나눠서 비용을 처리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클럽에 속한 다다즈팸들은 미션 수행 인증을 통해 트위터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다시 한번 다다즈 커뮤니티를 알리고, 매달 미션을 수행한 팸을 대상으로 굉그레이드권(본인의 다다즈 NFT의 파츠나 색상 등을 작가님께 커스터마이징 요청할 수 있는 티켓)을 선물로 받기도 한다.
이러한 서로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일련의 활동들이 다다즈팸이 아닌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FOMO(Fear Of Missing Out, 유행에 뒤쳐지는 것에 대한 공포심리,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를 일으키게 하며, 더욱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PFP NFT의 필수 요소인 나만이 소장할 수 있는 희소성있는 아트웍의 힙함과 유니크함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그 힙함을 소유하고, 힙한 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팸 간의 소통. 즉,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가 베어 있는 커뮤니티이기에 그 굉함이 가능하리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필자의 트위터는 다다즈 전시 후기로 불타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팸들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함께 동반 성장하며 재미를 찾아왔듯이 필자 역시 부단이 다다즈팸으로서 향유할 수 있는 재미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커뮤니티는 더이상 개인이나 특정 소수의 활동으로 끌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제는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대(YOU)부터 고민하고 함께 움직여야 할 때이다. 그것은 결국 투자로 시작했든, FOMO로 시작했든, 아니면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든 그대들의 NFT 성장스토리이자 성공기가 될 것이다. 다다즈가 궁금하다면, 오는 5월 5일까지 가나포럼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방문해 보길 바란다.
*로니의 NFT 칼럼(로니의 늪(NFT)에 빠진 작가 시리즈)은 2018년도부터 크립토 업계에서 마케팅 및 다양한 활동을 해온 NFT와 커뮤니티에 누구보다 진심인 로니가 NFT를 매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들과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세계관을 직간접 체험하며, 그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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