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굴업자, 비트코인(BTC) 숏포지션 늘었다..채굴기도 떨이 중약세장 장기화와 채굴비용 상승 영향
중국 채굴업자들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숏(short) 셀러가 되고 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현지 암호화폐 전문지인 8BTC(巴比特)는 중국 채굴업자들이 약세장에서 헤지(hedge) 작용의 일환으로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러한 숏포지션은 특히 신규 업자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8BT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채굴업에 뛰어든 '진 신(Jin Xin)'은 "다음달에 현재보다 10% 가격이 떨어진다고 가정하면, 현재가격으로 지금 숏포지션을 취한 후 1개월 후 갚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현재의 더 높은 가격으로 매도한 뒤 추후에 갚는 공매도 방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채굴업자들의 숏포지션은 최근 급락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와 비트코인 채굴 원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트코인(BTC) 가격은 심리적 저점으로 여겨지던 6,000달러선이 무너지며 3,000달러선으로 주저앉았다. 시가총액도 약 500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약세장에서의 추가 하락 위험을 헷징하기 위해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채굴원가가 높아진 것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채굴비용의 전기 소모가 많아지면서 현재 비트코인 채굴원가는 5,000~6,000달러 이상으로 1개 거래가격을 웃돌고 있으며, 전력 편취나 전기계량기 조작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진 신은 약세장을 버틸 전략으로 '셧다운 프라이스(shutdown price)'를 꼽았다. 그는 그가 정한 셧다운 가격에 비트코인이 도달하면, 장비의 전원을 끄고 '그래픽 처리 유닛(GPU)' 칩을 제거할 계획이다. 전원이 차단된 채굴기는 게임업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진 신은 사업 시작 후 첫 2개월 간 올린 수익이 지난 3년간 수익을 합한 것보다도 더 많았다고 회상하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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