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에도 해외 CEO들 "암호화폐 미래, 긍정적"주요 전문가들 "현 결제시스템 지속될 수 없어…급등의 날 온다"
비트코인(BTC) 선물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와중에서도 해외에서 CEO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크립토 결제가 가능한 대형 유통업체 오버스탁(Overstock)의 패트릭 번(Patrick Byrn) CEO는 이달 초 비트코인에 관한 희망적 논평을 내렸다. 지난 7일 크립토 전문 매체인 언해쉬드(Unhashed)에 따르면, 패트릭 번 CEO는 한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키프로스 등 국가의 디지털 화폐 수용을 예로 들며 "국가 금융 시스템 붕괴 시 디지털 화폐 채택 수요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프로스는 지난 2013년 뱅크런을 겪은 후 현재까지도 국가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지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화폐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프로스 공화국(Cyprus)은 지난 2013년 재정위기로 뱅크런 사태를 겪은 나라로 당시 부유층들이 앞다퉈 크립토를 구매하는 바람에 일부 크립토 가격이 훌쩍 급등하기도 했다.
패트릭 번 CEO는 또 현대 금융 시스템 자체가 거대한 '폰지 사기(Ponzi Scheme)'에 지나지 않으며, 암호화폐의 '대규모 수용(mass adoption)'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 금융 시스템이 '케인즈의 나무(Keynesiam magic tree)'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미국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 체제가 흔들리고 디지털통화가 득세하는 날이 오리라고 바라봤다.
블록체인계의 오라클로 불리우는 시빅(CVC)의 창업자 비니 링햄(Vinny Lingham) 역시 크립토 시장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CCN은 10일(현지시각) 링햄 시빅 CEO가 크립토에 "앞으로 10년 동안 지난 10년 동안 증가폭보다 더 큰 부가 축적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셰이프시프트(ShapeShift)의 CEO 역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의 급등(spike)를 점쳤다. 최근 이 회사의 에릭 부어히스(Erik Voorhees) CEO는 "다음 금융위기 발생 시 부채총액 20조 달러 이상 되는 대형 금융기관은 크립토를 발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실물화폐 침체 이후 크립토의 동향을 꼭 지켜보라"고 말했다고 CCN은 전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의 안전적 사용에 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크립토의 거래 안전 이슈가 통화로서의 신뢰성을 흔든다는 것이다.
패트릭 번 CEO는 떠오르는 디지털 자산의 돈세탁 방지(Anti-money laundering)이 여전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시빅의 링햄 역시 'ID 코드(ID Code)'라는 분산화된 블록체인 신원확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안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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